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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호남권 최초 듀얼파장 레이저 ‘더마브이’ 도입

모세혈관확장증·홍조부터 혈관종·선천성 혈관기형까지 진단·치료 선택의 폭 확대…혈관성 피부병변 전문 진료 강화

등록일 2026년10월14일 16시0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병원 성형외과 이혜미 교수가 더마브이 레이저를 이용해 진료하고 있는 모습.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혈관성 피부병변의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듀얼파장 혈관레이저 장비인 ‘더마브이(DermaV)’를 도입하고, 성형외과 외래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얼굴의 모세혈관확장증과 지속적인 홍조를 비롯해 다양한 혈관성 피부병변에 대한 치료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한 혈관종과 선천성 혈관기형에 대해서도 상급종합병원의 전문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별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체계적인 경과 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마브이는 532nm KTP 레이저와 1064nm Nd:YAG 레이저를 결합한 듀얼파장 시스템이다. 혈관 내 헤모글로빈이 레이저 에너지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해 혈관성 병변을 치료한다. 532nm 파장은 주로 피부 표면에 가까운 가는 혈관에, 1064nm 파장은 상대적으로 깊거나 굵은 혈관에 활용할 수 있어 병변의 깊이와 혈관 특성에 따라 치료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펄스 모드를 통해 병변 특성에 맞게 에너지 전달 방식을 조절할 수 있으며, 피부 냉각 시스템과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시술 중 피부 보호와 치료 조건 관리에 도움을 준다.

 

주요 진료 대상은 ▲안면 모세혈관확장증 ▲지속적인 안면 홍조 및 주사(rosacea)에 동반된 혈관성 병변 ▲거미혈관종 ▲체리혈관종 ▲정맥호(venous lake) 등이다. 이러한 병변은 얼굴이나 입술 등 노출 부위에 발생해 미용적 불편뿐 아니라 반복적인 출혈이나 일상생활의 불편을 유발하기도 한다.

 

선천성 혈관병변인 포트와인모반(모세혈관기형)과 영유아 혈관종 역시 성형외과에서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혈관종과 혈관기형은 발생 원인과 자연 경과가 서로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영유아 혈관종은 병변의 위치와 크기, 성장 양상에 따라 경과 관찰이나 약물치료가 우선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레이저 치료를 선택적으로 고려한다.

 

포트와인모반의 경우 일반적으로 펄스색소레이저(PDL)가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지만, 병변의 깊이와 혈관 특성에 따라 다른 파장의 혈관레이저를 고려할 수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이러한 병변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시 관련 진료과와 협력해 치료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혈관레이저 치료는 병변의 종류와 범위, 피부 유형 등에 따라 치료 횟수와 반응에 차이가 있으며, 시술 후 일시적인 홍반이나 부종, 자반, 색소 변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진찰과 상담을 통해 치료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시술 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이혜미 교수는 “혈관성 피부병변은 겉으로 비슷하게 붉어 보이더라도 병변의 종류와 혈관의 깊이, 발생 시기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며 “이번 더마브이 도입을 통해 기존 치료의 선택지를 넓히고, 환자 개개인의 병변 특성에 맞는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영유아와 소아의 혈관성 병변은 성장에 따른 변화와 자연 경과를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 결정이 중요하다”며 “성형외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단부터 치료, 장기적인 경과 관찰까지 환자와 보호자가 신뢰할 수 있는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성형외과는 미용적 개선과 기능적 회복을 함께 고려하고, 다양한 진료과와 협력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혈관성 피부병변에 대한 전문 진료를 확대하고 진료 역량을 강화해 지역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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