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왕‘으로 유명한 송태규 전 원광중·고 교장이 이춘석 의원 사태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지역위원장에 내정됐다.
10일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단수 공천된 송 전 교장을 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4선인 이춘석 의원이 맡았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지난 8월 '차명계좌 주식거래 의혹'으로 당을 탈당하면서 공석이 됐다.
익산갑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송 전 교장을 포함한 총 5명이 지원했고 지난 5일 면접을 치렀다. 그 결과 조강특위는 송 전 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송 전 교장 내정 배경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30년 교육자 경력 등 관리형 인사라는 점이 이춘석 의원 사태로 어수선한 조직 정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내정자는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친 뒤 내년 8월까지 지역위원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송 내정자는 "시민들이 순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그동안 익산갑은 여러 가지 갈등 양상이 있었는데 위원장이 되면 갈등을 빨리 풀고, 익산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태규 내정자는 수필가·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400회 헌혈을 달성해 '헌혈왕'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