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금마면 '삼정원(원장 박성배)'은 25일 금마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 50상자(12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날 나눔은 삼정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시설에서 생활하는 정신장애인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상생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전액 시설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으로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박성배 원장은 "40년 동안 금마면 주민들의 편견 없는 도움 덕분에 삼정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금마면장은 "삼정원의 뜻깊은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금마면을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삼정원은 1985년 사회복지법인 삼동회가 설립한 정신요양시설로, 현재 43명의 종사자와 149명의 장애인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정신장애인의 요양과 재활 훈련을 통해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