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에 대한 정책적 타당성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첫 공식 공론화의 장이 마련돼 주목된다.
익산참여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 현황 및 추진 과제 토론회–연구용역 결과와 지역사회의 역할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재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은 환경부가 2023년 5월 왕궁지역을 자연환경복원 시범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이 지난 5월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국가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왕궁자연환경복원사업이 예타대상 선정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협력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연구용역 전문가, 익산시, 전북특별자치도, 도의회, 시민사회·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첫 공식 공론화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토론회는 전북연구원 천정윤 책임연구 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전북도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한정수 위원장, 익산참여연대 이상민 사무처장, 익산시청 진성재 계장, 전북도 김용성 팀장, 한국환경연구원 손승우 부연구위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자유토론을 통해 각 주체의 의견을 폭넓게 나누고, 향후 과제와 협력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연구 성과 공유를 넘어, 예비타당성 평가 대응과 실제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 차원의 협력 구조를 논의하는 첫걸음”이라며, “왕궁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되살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