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업체 대표가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사업장에서 숨져 있는 40대 업체 대표 A씨를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살펴본 결과 타살 등 강력 범죄의 정황은 없었다.
숨진 A씨는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비리와 관련해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A씨는 간판 정비사업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익산시 공무원 B씨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었다.
앞서 경찰은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체 4곳과 익산시 등을 압수수색했고, 차량에서 수천만 원의 현금이 발견된 익산시 공무원 B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증거인멸 공범인 C씨와 전 계약 담당 부서 사무관 D씨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