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영농형 태양광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회에서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강경숙 의원(남중·신동·오산면)은 제27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익산은 식품·철도·문화·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농촌이 중심이 되는 성장 전략은 다소 미약했다”며 “이제는 농촌과 농민이 새로운 성장 주체로 자리 잡을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를 지속하면서도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융복합 산업”이라며 “호남평야를 품은 익산시야말로 가장 넓은 농지에 이 사업을 도입하고, 가장 많은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특히, 실증 기술과 태양광 산업의 융합을 위해 익산에 본사를 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국 최고의 실증 역량을 갖춘 기관이 오산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이 지역은 전국 최대 규모의 평탄한 농지와 풍부한 일조량, 밀집된 농업 기반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최근 정부가 RE100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익산시 역시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필요하다”며 “송전 인프라 확보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조례 제·개정과 함께 민관협력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이 기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선도권은 다른 지자체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익산시가 전력을 다해 영농형 태양광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