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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 91%, 왕궁 자연환경복원 ‘공감’…“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중요한 투자”

익산참여연대‧전북환경운동연합‧풀씨행동연구소 시민 설문조사…“생태·역사·시민 참여로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어야”

등록일 2025년06월24일 11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민 10명 중 9명은 왕궁 자연환경복원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이며, 이 지역을 생태와 역사, 그리고 시민의 힘으로 복원하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참여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풀씨행동연구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시민 설문 조사 결과,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사업 목적에 대해 무려 91%의 시민이 공감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시민의 절반 이상은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고 있지만(54% 미인지), 축사 매입 등 오염 제거 과정에 대해서는 과반(56%)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의 목적에 높은 공감이 나타나 향후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복원사업은 생태복원(1단계)에서 '오염물질 완전 제거'(32%)가, 생태경제(2단계)에서는 '생태관광 활성화'(26%)와 '일자리·경제 선순환'(24%)이 주목받았으며, 지역사회 회복(3단계)에서는 '삶의 질 향상'(26%)과 '인권 회복 공간 조성'(17%)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특히, 왕궁 지역이 한센인 정착농원이라는 인권침해의 역사성을 가진 공간인 만큼, 시민 64%는 '치유와 화합의 미래지향적 공간 조성'을 선택해 단순한 환경 개선이 아닌 역사적 의미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시민들이 희망하는 시설은 공원 및 녹지(26%), 생태숲 및 습지(24%), 그리고 한센인 기념관(20%) 순이었다. 생태 보존과 역사 기억, 시민 휴식 공간이 결합된 통합형 공간에 대한 요구가 뚜렷했다.

 

익산시가 추진 중인 '에덴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시민들은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40%),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25%) 등 긍정적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생태복원 취지 퇴색 우려'(18%)와 '상업적 개발로 인한 환경 훼손'(6%)도 동시에 제기되며, 생태·역사·경제의 균형 잡힌 추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시민참여와 관련해 60%는 사업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참여 방식으로는 '협의체 및 위원회 참여'(32%), '공청회 및 설문조사'(24%), '복원 공간의 유지·관리 참여'(14%)가 나타났다. 또한, 복원 공간의 지속가능한 관리 주체로는 전문 조직(25%), 자치단체(22%), 주민(21%), 시민사회(20%) 등 다양한 거버넌스 체계 필요성이 확인됐다.

 

자유 의견 항목에는 27%가 응답했으며,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정책의 투명성과 지속성 확보'(30%), '생태 중심 복원'(20%), '역사성과 미래가치의 균형'(18%), '시민 중심 참여 확대'(17%) 등이었다. 이는 왕궁 복원사업이 단순한 환경 정비 사업이 아닌, 지역사회의 정체성과 시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사회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이 생태 보전과 인권 치유,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아우르며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복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총 341명(남성 177명, 여성 164명)을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인지도, 단계별 추진 방향, 시민참여 의지 및 지속가능성 등을 묻는 총 14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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