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남중동 제2회 마을 축제가 10일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주민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축제는 '남중동 화합 한마당-남중 앤 情(정)'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주제에 걸맞게 지역 8개 단체가 함께 자발적으로 행사 재원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 축제 전 과정을 주민 스스로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참여 단체는 남중동 발전위원회를 비롯해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름다운봉사단 △자율방범대가 힘을 모았다.
축제는 개회식과 선포식으로 시작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어르신을 위한 짜장면 나눔, 아나바다 장터, 우리 마을 사진전, 보건소 건강체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우러졌다.
특히 주민자치 공연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해 사물놀이 길놀이로 분위기를 띄운 뒤 고전무용, 오카리나 연주, 노래교실, 라인댄스와 요가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새마을부녀회는 자원봉사단체 '선지회(회장 김혜선)'와 함께 따뜻한 짜장면과 김치를 정성껏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아울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기증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남중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한 사진전과 함께 보건소에서는 C형 간염 검사 및 혈압 측정 등 건강체크 부스를 운영해 주민 건강관리에도 이바지했다.
오은희 남중동장은 "남중동 지역 주민의 저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축제였다"며 "함께 준비하고 축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