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자전거도로가 상가 사이와의 안전거리 미확보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재구조화를 위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정영미 의원(삼기, 영등2, 삼성)은 지난 4월 23일 익산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자전거도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전반적인 재구조화를 촉구했다.
자전거도로는 인도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형태로 조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익산시 도심권 또한 같은 형태로 조성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관련 규정인 ‘자전거 이용시설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자전거도로의 폭은 최소 1.2m 이상 확보하도록 되어 있으나 최소 폭을 지키지 못한 곳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의견이다.
또한 1층에 상가가 위치한 지역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한 경우 자전거도로와 상가 사이에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상가의 출입문을 바깥쪽으로 열었을 때 자전거와 부딪힐 위험이 있기도 하며, 도로의 패임, 싱크홀, 노면 굴곡 등으로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익산시의 자전거도로는 전반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자전거도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오래전부터 선배·동료 의원님들께서 집행부에 여러 차례 강력히 요청하였으나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파손된 부분만 응급 복구할 뿐 재구조화를 하기엔 지금의 예산으로 턱없이 부족하므로 자전거도로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