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어양동 주민들의 25년 숙원 사업인 영등중학교 인근 변전소 송전탑 지중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오랜 기간 표류하던 이 사업이 이처럼 해결된 것은 어양동을 지역구를 둔 오임선 시의원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15일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어양동)에 따르면, 어양동 지역 내 송전탑 4기 철거와 마한로 일대 1.4km 구간 고압송전선 지중화 사업이 최종 완료됐다.
이번 사업은 도심 한복판에 설치돼 오랫동안 시민 불안을 초래했던 송전설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전자파 우려 해소, 도시 경관 회복,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송전탑은 1998년 영등변전소 준공과 함께 설치되었으며, 이후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들어서면서 약 3,000여 명의 주민과 학생들은 장기간 전자파와 안전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된 채 송전탑 인근에서 생활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 의원은 시의회 5분 자유발언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영등변전소까지 지중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 과정에서 부송4지구 지중화 사업과 연계방안이 대두되었으며 익산시·한전·전북개발공사·민간사업자 간 적극적 협의가 이루어지면서 사업의 방향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오 의원은 기존 송전선 철거와 지중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절감하면서도 민원 해소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으며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오 의원은 “이번 송전탑 철거와 지중화는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시민의 오랜 불안을 해소한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