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어려운 노인을 돕는 '사랑의 밥 한 끼 나눔운동'이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11일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밥 한 끼 나눔운동, 그 여덟 번째 이야기'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취약계층 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지원하는 '사랑의 밥 한 끼 나눔운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민관이 함께 이룬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정치인들과 초·중학교 관계자, 외식업체 대표 등 지역사회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 사업이 지역 노인의 복지 향상뿐 아니라 나눔의 가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시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년간 적극적으로 나눔에 동참한 외식업체 '빠리팡스'와 교육복지사에게 익산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익산모현초등학교 등 13개 지역 학교와 나눔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랑의 밥 한 끼 나눔운동'은 익산시가 후원하고,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2018년부터 추진 중인 특화 복지사업이다. 지역 외식업체와 학교, 시민들의 참여 속에 3,980㎏의 쌀을 모았으며 이를 통해 모두 8,55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또 익산지역 초·중학교와 함께하는 '십시일반(十匙一飯)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기부한 쌀을 모아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2,200명의 노인에게 총 458회의 무료 식사가 제공됐으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쌀 1,032㎏이 지역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전달됐다.
이 같은 성과는 익산시가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지역 외식업체와 교육기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민관 협력 모델을 설계하고 지속 운영해 온 결과다. 시는 매년 복지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은 물론, 나눔 참여기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익산시가 지역사회 복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익산시는 △가소 △두손김밥 △뚜레쥬르(익산제일점, 원대점, 익산동산이마트점) △라온무한리필(송학점) △명가내고향 △모성 △부송국수 △삼송빵집 △샤브쌈주머니(모현점) △순수본 △영빈회관 △옹심이네 △이성당 △진미가든 △빠리팡스 △풍성제과 △화과방 등 지역 외식업체와 함께 지역 노인들을 위한 정기적인 식사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