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황등면 황등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황등육교는 철도 구간을 횡단하는 교량이다. 기존에는 가파른 계단을 통해서만 보행이 가능해 장애인이나 노약자,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의 이용에 큰 불편이 있어왔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2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추진했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비롯해 경관심의, 철도보호지구 공사허가, 농지전용 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최근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안전 점검을 거쳐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3인승 승강기 1기이며, 폐쇄회로(CC)TV와 조명, 비상전화 등 각종 안전시설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