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나섰다.
익산시는 저소득층 소아·성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소아암 환자 지원 대상은 등록 신청일 기준 만 18세 미만으로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자동 선정되고,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백혈병은 최대 3,000만 원, 그 외 암종은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성인 암 환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에 해당할 경우, 급여·비급여를 구분하지 않고 연간 최대 300만 원을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암 진단을 받고 본인부담금 지불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병원에서 보건소에 진료비를 신청하는 '지급보증제도'도 운영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치료비 지원은 전년도 의료비에 대해서도 소급 신청이 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보건사업과(063-859-4921, 492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암 진단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