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이하 학교)에서 양성과정 교육 중인 후보생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164명의 특별한 졸업식이 열려 화제다.
학교는 28일 교내 계백관(전천후 실내체육관)에서 김경중(소장) 학교장 주관으로 <양성과정 고등학교 합동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들의 가족ㆍ친지 및 함께 교육을 받고 있는 부사관 후보생 전우들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후보생들은 지난해 12월 26일 양성 24-5기로 입교하여, 미래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성 교육과 후보생들의 고등학교 졸업식 일정이 겹쳐 부득이하게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의 학업 성취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는 ▲국민의례 ▲졸업장 수여 ▲학교장 축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이 직접 164명의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축하의 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은 일반적인 학생들과 다르게 軍을 선택한 부사관 후보생들이 육군 부사관으로 성장하는 과정 중 맞이하는 졸업식이기에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졸업생 ○○○ 후보생은 “고등학교가 아닌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후보생 전우들과 함께하는 졸업식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우들과 함께 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하여 정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는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을 육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이다. 현재 8주차 교육 중인 양성 24-5기 부사관 후보생들은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최정예 전투부사관으로서 거듭나고 있으며, 4주 뒤인 내달 28일에 영예로운 육군 부사관 임관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