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를 위해 익산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4일 이후에도 '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일주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합동분향소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이 시간 외에도 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운영을 시작한 익산시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시민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새해를 맞는 1일 가족 단위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이웃의 아픔에 함께했다.
시는 사고 당일부터 현지에 담당팀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 추후 장례 절차를 위해 운구부터 안치,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
장례 시 유가족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익산 시민보험 절차를 안내하는 등 행정적 지원과 유가족의 마음을 살피는 심리지원으로 밀착 케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성금 등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하고 참담하다"며 "유족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마음을 다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