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중인 소라공원 조성사업이 다른 민간특례사업에 비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추진됐던 마동공원, 수도산공원, 모인공원 등 다른 민간특례공원조성사업은 이미 준공을 마쳤지만 유독 소라공원 조성사업만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은 지난 18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며 지연되고 있는 소라공원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7년 익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소라공원 개발사업(공원조성 및 공동주택 개발)에 상호 협의해 2020년 지구계획 승인을 거치고 토지보상을 완료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문제는 같은 기간 추진됐던 민간 특례사업(마동·수도산·모인공원)과 견주어 볼 때 유독 소라공원 조성만 수년째 사업이 진척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비공원시설인 공동주택 개발과 관련해 마동․수도산․모인공원 내 공동주택은 이미 준공을 마친 반면에 소라공원 공동주택 개발은 신청 사업자가 없어 공모가 유찰되는 등 지금껏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에 대한 공사가 같은 기간 병행되지 못하면서 비공원시설 부지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와 함께 자칫 사업의 목표가 흐트러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박 의원은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그리고 고금리 등의 여파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며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간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소라공원 조성사업은 사업 공백기가 있었지만 분양주택의 경우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하고 임대주택은 토지수용 절차를 마치고 업체선정 중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