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푸드테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익산시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푸드테크 선도도시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자신이 대표 발의한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푸드테크란 식품의 생산ㆍ유통ㆍ소비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산업 분야를 뜻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약 665조원에 달하고, 연평균 38%의 고성장을 보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산업이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제정법에서는 국내 법률로는 최초로 ‘푸드테크’와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정의를 규정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ㆍ시행하도록 책무를 부여했다.
또한,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실태조사 및 통계 작성 ▲전문인력 양성 ▲창업 및 금융 지원 ▲기술개발 촉진 ▲국제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 ▲혁신클러스터 육성 등 관련 산업을 종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두루 마련했다.
한병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푸드테크산업 육성법 제정을 공약했는데, 제22대 국회 첫 번째 정기회에서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밝히며, “이번 법률 제정이 중장기적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푸드테크 산단’으로 조성하고 있는 만큼, 익산시가 푸드테크 선도도시로 거듭나는 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