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교통공단과 16일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익산시, 수원특례시, 원주시, 천안시, 화성시 등 5개 지자체와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주시에서 위치한 한국도로교통공단 본부에서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개 지자체는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교통인프라 협의체'에 참여해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서비스의 전국 확대에 힘을 모은다.
협의체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전국 신호정보 연계 시스템의 유지관리와 서비스 운영·개발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며, 지자체는 신호정보 수집을 위한 첨단 기반 시설 구축과 관리를 수행한다.
공단이 개발한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체계는 기존 시설을 고도화해 구현한 것으로 전국으로 손쉽게 확대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신호 잔여시간 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번에 참여한 협의체 기관들과 연내 약 2,200개소에 대한 신호정보를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공단에서 운영 중인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를 기반으로 긴급차량의 위치·경로 정보 제공, 실외이동로봇 운행 지원 등 교통안전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도 건설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실시간 교통신호정보와 자율주행 기술을 연계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면 교통의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교통인프라 협의체'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21개 기관이 참여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4개 광역자치단체와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3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청주시, 강릉시, 군산시, 의왕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현대·기아차 1개 기업에 이어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