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경영 부담 해소를 위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지원금 약 6억 4000만 원을 지급한다.
시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구입한 농업용 면세유에 대한 구입비 지원금을 4000여 농가에 추석 전까지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유와 휘발유, 등유 등 합계 최대 1만 리터까지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며 유종별 가격 상승분에 따라 리터당 22원에서 159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익산시는 지난달 14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지원 신청을 받았다. 신청 서류를 검토해 4000여 명을 선정하고 농업인들의 경제적인 부담 완화와 생활 안정을 위해 추석 전 신속한 지급을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달 신청하지 못한 농업인을 위해 다음달 25일까지 추가 접수를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익산에 주소를 두고 농협에서 면세유 카드를 발급받은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으로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농촌지원과(063-859-4718)로 문의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용 면세유 지원금이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에 신청을 못한 농업인과 농업법인은 추가 접수 기간에 꼭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2022년부터 면세유 가격 안정 지원사업으로 약 1만 2,000여 농가에 42억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