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청년농업인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단합행사 '청심환'이 22일 웅포면에 위치한 카페 마리더스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청년농업인 단체 '익산시 4-H 연합회'(회장 한마음)가 주관했으며, 청심환이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을 안정시켜 주듯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익산시 4-H연합회 회원과 지역 청년농업인단체 '청춘어람' 회원, 농수산대 졸업생 동문회 '미래농업연구회' 회원, 청년후계농 선정자 등 청년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익산시 청년정책 안내를 시작으로 교류의 시간, 소통·공감 토크쇼, 청년농업인 성장사례 발표, 음악 인문학 특강시간 등이 진행됐다.
청년정책 중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한상준 레크레이션 강사가 교류의 시간을 진행해 청년농업인 간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이어 한마음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청년농업인들의 고충인 부모 세대와의 갈등에 대한 솔직한 토크쇼를 진행했다.
청년농업인 성장사례는 오산면에서 레몬을 재배하는 '1084농장'의 강아란 청년농부와 왕궁면에서 장미를 재배하는 '생금농장' 정우석 청년농부가 발표자로 나섰다.
강아란 씨는 영농 기반이 없는 창업농으로 시작해 2021년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되고 지금까지 영농 활동을 이어온 과정을 전했다. 정우석 씨는 후계농이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성장하기까지의 시간들을 설명해 두 발표자는 각자 다른 상황에서 영농 활동을 진행한 사례를 풀어냈다.
행사 현장에서는 익산시 청년농업인들이 생산·가공한 농특산물을 전시하고 중고 농기구 벼룩시장, 인생네컷 사진 명소 등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익산시 농업·농촌의 희망이자 미래인 청년농업인들이 고단한 일상과 힘든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청년농업인들이 서로 소통하는 장을 자주 마련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