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재현 의원(모현, 송학)은 지난 21일 열린 시정질문를 통해 이동식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의 신속한 추진, 해충발생 데이터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최재현 의원은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익산시에 제안하고 개선을 촉구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적극 행정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익산시의 반려동물 등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반려동물 놀이터는 여전히 함열 다송리 놀이터와 중앙체육공원의 임시놀이터 뿐이다”라고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 양천구 사례를 참고하여 이동식 반려동물 놀이터를 임시로 설치하게 되면 규격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도심 내 시유지나 공원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에 대해 “올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도 할 계획이다”라며 “그러나 비반려인도 많기 때문에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을 분리시킨다고 해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 시에서도 크고 작은 개물림 사고가 많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동물 놀이터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익산시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되어 학교복합시설 사업에서 우선 선정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조차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일침했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이 명확화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욕구와 학교와의 협의라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이미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체육관과 운동장, 주차장 등을 개방하고 있는 송학초등학교는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긍정적이라며 준비된 최적지”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해충발생 데이터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해 여름이 빨라졌고, 모기존의 방역 방식으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우리 시의 해충민원도 5월 말 기준 73건이나 접수됐는데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도 연중 방역을 실시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방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해충발생 지역을 사전에 예측하여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방역 활동을 위해 월별 민원현황, 민원발생 지역 등 데이터화된 방역지도 등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라며 “체계적인 해충방역 활동을 위해 해충방역지도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