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함라면 고월마을에 사계절 아름답고 다채로운 초화류와 수목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실정원'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함라면에 따르면 정원이 조성된 공터는 평소 주민과 방문객이 오가는 곳이었지만, 풀과 나무가 무성한 채로 방치돼 있었다. 이에 주민들은 공터에 자연 친화적이고 아름다운 마을정원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함라면과 주민 30여 명은 수수꽃다리, 영산홍, 자산홍 등 다채로운 꽃과 나무를 심고 휴식공간을 마련했고, 그 결과 이 공터는 기존의 방치된 공간에서 누구나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쾌적한 녹색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정원 조성에 나선 한 주민은 "따뜻한 여름 햇살 아래 푸르게 재탄생한 정원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정원을 가꾸며 이웃의 안부를 묻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지중 함라면장은 "주민이 앞장서 마을을 가꾸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함라면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