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전북 선거구 1석 감축안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하며 전북 10석 유지를 위한 국민의힘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과 부산 등 텃밭은 건드릴 수 없다며 협상을 회피해, 전북 의석 1석 감축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병도 도당 위원장 등 8명의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선거구 1석 감축안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의 전북지역 외면 행태를 강력 성토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구대표성과 지역대표성 등 선거구 획정의 기본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졸속 조정안”이라고 짚으며 “이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지방죽이기’ 조정안”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 등 국민의힘 텃밭 지역구 사수를 위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죽이기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전북 의석수 10석을 유지하는 것만이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구대표성과 농산어촌의 지역대표성을 반영하는 길이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국회 정개특위를 통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전까지 선거구 막판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