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봄철 산불 예방 체계를 마련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익산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운영되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간 익산시 산림과 직원 전체가 2인 1조로 비상 근무를 실시한다. 또 각 읍면동에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2명이 배치돼 현장 밀착형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함라산과 천호산, 시대산, 당제산에는 산불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됐고, 산불취약지 16개소는 산불감시원이 직접 지킨다.
시는 또 산불방지보호원 40명을 주요 등산로에 배치해 입산 시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속한 초기진화를 할 수 있도록 산불 진화 차량 4대와 기계화 시스템 40대를 운영하며, 전문인력이 상시 대기한다.
시는 봄철 산불의 원인 중 하나인 '논·밭두렁 불법 소각' 방지에도 적극 대응한다. 시는 본격 영농활동이 시작되기 전 산림과 인접한 논밭에서 발생한 영농부산물을 직접 파쇄해 소각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김형순 바이오농정국장은 "올해는 적은 강우량과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산불에 더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순간적인 부주의로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 쓰레기 불법 소각 금지 등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