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판소리 풍류교실 9기 수료식이 지난 18일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 풍류방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지난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다은 익산지부장으로부터 직접 지도받아온 9기 수료생 10여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판소리 한 대목씩 마음껏 부르고 뽐냈다.
국다임 동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춘향가 ‘군로사령’을 불렀고, 원광대학교 국악학과의 폐과로 마지막 졸업생이 된 박정미(원광대학교 4학년)양의 수궁가 중 ‘토끼화상’에는 많은 관객이 호응하고 격려하는 흥겨운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이순옥 3기 수료생은 9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돈타령’을 가사한마디 틀리지 않고 흥겹게 불러내 그동안 김광심 사무장이 직접 복식호흡을 통한 판소리 한 대목씩 부르는 익산시민이 되기를 갈망하던 염원을 아낌없이 보여주기도 하였다.
한편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시지부는 배산로터리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내년 3월부터 제 10기생을 교육비 없이 무료로 모집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판소리 한 대목씩 가르치는 판소리교실과 화요일에는 복식호흡을 통한 판소리와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피치학교가 열리게 된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다은 지부장은 초등학생인 어린이와 칠십이 넘은 어르신까지 판소리에 대해 무지하지만 열정을 가진 분들을 가르치고 이렇게 수료식때에 발표회까지 가질 수 있어 힘은 들었지만 보람이 있다며, 내년 10기 수료식에는 모현동에 위치한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관에서 많은 분들과 성대하게 수료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