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한 '제6회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귀농 농가인 '분홍 염소 체험 교육농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교육정책과 연계한 농촌교육농장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전국 농촌교육 농장 중 1차 서류심사를 거쳐 통과한 6개소를 대상으로 국민투표와 발표심사를 진행해 분홍 염소 체험 교육농장이 우수상에 최종 선정됐다.
익산시 대표로 참가한 김수진 분홍 염소 체험 교육농장 대표는 '알기 쉬운 세계의 염소들'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러 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가진 염소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가축으로써 염소의 쓰임새를 교육하고 있다.
특히 염소 똥을 활용한 화분을 만들어 친환경 순환농법을 직접 경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기회를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농촌교육 농장들을 육성해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더 나아가 농촌 체험관광 경쟁력 확보로 농업·농촌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등면에 위치한 분홍 염소 체험 교육농장은 2016년 익산시에 귀농한 농가다. 염소 사육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체험농장을 운영했다. 현재 축사에서 염소 5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실내 교육장과 동물교감 체험장 공간을 마련해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