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일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12일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익산 여행을 즐겼다.
익산시는 수능 시험으로 고생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올해 말까지 무료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제일고 3학년 학생 100명은 메타세쿼이아와 아름다운 꽃들로 꾸며진 아가페정원을 방문해 지친 심신을 달랬다. 이어 '7번방의 선물' 등 유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을 알린 교도소 세트장을 방문해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이들은 성당포구 마을로 이동해 맛있는 점심을 먹고, 고스락과 미륵사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찬 일정을 마무리했다.
담당 교사는 "학기가 마무리되기 전 학생들과 함께 의미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하던 중 익산시의 고3 무료 시티투어를 알게 됐다"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우리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학생 이모 군은 "고3 수험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진학으로 헤어지는 친구들이 있는데, 친구들과 재미있는 여행이 됐다"며 "이렇게 재밌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좋았고 대학교 친구들과도 다시 한번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고3 수험 생활로 지친 마음을 이번 여행으로 힐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재미있는 여행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