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원(원장 이재호)은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통혼례식을 진행한다.
문화원은 오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 익산문화원 야외광장에서 다문화가정 신혼부부를 위한 전통혼례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통혼례식은 이재호 문화원장의 집례로 진행되며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신랑과 신부의 입장, 처음 만나 맞절하는 교배례,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합근례, 전통혼례 인증수 수여 등 요즘 보기 힘든 전통혼례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별히 신랑과 신부의 행진 때에는 하객들이 팥과 쌀을 한 줌씩 쥐고 있다가 신랑 신부를 향해 던져 액운을 물리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함께 기원한다.
이재호 익산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전통혼례와 같은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재현함으로써 문화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통혼례는 서로 결혼 의사를 묻는 의혼(議婚), 혼인 날짜를 정하는 납채(納采), 예물을 보내는 납폐(納幣), 혼례를 올리는 친영(親迎)으로 이루어지는데 요즘은 친영만을 혼례로 하고 있어 친영을 위주로 혼례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