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 양봉농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지원 마련에 나섰다.
시는 기후변화와 병해충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식물의 화분매개 역할을 하는 공익적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양봉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양봉 기술력을 높여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과 유통 투명성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된다.
시는 총3억 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분(꽃가루), 벌통, 보조먹이(설탕) 등 양봉 필수 기자재와 말벌퇴치장비, 꿀 생산장비(채밀카 등)등 총 4개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사전에 양봉협회와 양봉농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했다.
지원 대상은 익산시에 주민등록과 양봉 등록을 마친 농가이며, 화분, 벌통 등 양봉 필수 기자재 지원사업은 30군이상 사육농가, 꿀 생산장비(채밀카 등) 지원사업은 200군 이상 사육농가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꿀벌 집단 실종과 관련해 분봉이 필요한 시기인 3월에 농가가 필요한 물품을 배부해 지역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양봉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익산시에는 등록된 양봉농가는 현재 158농가로 이중 토종꿀벌 사육 농가 3농가, 혼합 양봉이 1농가를 제외하면 서양종 사육 농가가 154농가로 대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