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를 즐기며 느리게 걷고, 역사와 문화, 자연에 취하는 색다른 힐링 걷기체험이 익산에서 펼쳐진다.
익산시는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가 주관하는‘2022년 익산시 1000리길 역사·문화·생태체험 걷기행사’가 19일 개최된다.
익산에는 전라북도 1000리길 코스 중 함라산 둘레길, 웅포곰개 나루길, 미륵산둘레길 3개 코스 총 41km의 노선이 있다.
이번 걷기 행사는 그 중 미륵산 둘레길로 미륵사지에서 구룡마을 대나무숲까지 왕복 5km(90분 소요) 구간에서 진행된다.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는 백제 30대 왕인 서동(무왕)과 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으로 미륵사지석탑을 비롯한 다양한 백제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곳이다.
또한 구룡마을의 울창한 대나무 숲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하며, 왕대나무의 북방 한계점으로 생태학적 보고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둘레길 걷기행사, 문화공연, 체험 및 경품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행사 참가희망자는 당일 출발지인 미륵사지 앞 광장에서 현장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김도현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 대표는“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역사·문화 속에취해보고 소중함을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