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양성평등, 장애인 의무고용률, 지역인재 선발 등 인적 다양성 확대를 위한 지표 실적이 일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이 새만금개발청에서 제출받은 ‘새만금개발청 인적 다양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 과장급 여성공무원은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라는 불명예를 올해 새만금청 차장직에 여성이 임용되어 가까스로 체면을 세웠다.
새만금청 여성 공무원 5급 사무관 인적 구성을 보면, 2018년 11.4%, 2019년 8.5%, 2020년 13.4%, 2021년 9.7%, 2022년 13.2%로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임용 평균비율인 21.5%에도 한참 뒤지고 있다.
과장급 여성관리자는 2018년에 국토부, 환경부 파견 4급 서기관이 과장 보직을 맡은 이후로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실질적인 양성 평등을 구현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정책을 실시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균형인사지침」을 통하여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 5급 여성사무관이 4급 서기관으로 내부 승진하여 여성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이 조금씩 깨지고 있지만 보직을 맡은 과장급이 아니라서 여전히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의무고용률인 3.4%이상인 2018년 4.9%, 2019년 4.6%, 2020년 3.8%, 2021년 3.8%를 유지하다가 올해 2.9%로 법정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7․9급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0년 6명, 2021년 10명, 2022년 11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김수흥 의원은 “장애인, 지역인재 채용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성 관리자 공무원이나 여성사무관 비율이 저조한 새만금청의 균형인사에 아쉬운 점이 많다”며 “새만금청이 실질적인 양성평등에 앞장서 차별 없는 포용적 공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인적 다양성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