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초강력 태풍‘힌남노’북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정헌율 시장을 주재로 관련 부서,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태풍 힌남노가 오는 5일부터 도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부터 일주일 간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고 선제적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침수피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함께 강풍에 취약한 옥외 간판, 공사장 대형 크레인 등 안전관리 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에 대한 관리대책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태풍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찰과 안전조치 이행에 나서는 한편 피해에 대비한 신속한 현장 조치와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태풍의 위력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위험지역 등에 대한 사전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최대풍속 54m/s, 강풍반경 300km에 이르는 초강력 태풍으로 오는 5일부터 6일 사이 제주를 비롯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