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쌀 소비시장 축소 위기에 대응해 고품질 맞춤형 쌀 생산으로 기업 판로 개척을 선도하고 있다.
익산시는 기업 맞춤형 익산쌀 2만 7천여 톤을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과 수도권 학교급식에 공급해 52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올해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 면적은 3천360ha이며 지난해 3천50ha 대비 10%가 증가했다. 매출 규모 지난해 420억원(2만3천톤)에 비해 올해 100억원이 증가한 520억원(2만7천톤)으로 전년 대비 23%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고의 밥맛’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7주간 엄격한 품질검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급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상은 CJ 햇반 원료곡 생산단지 25개소 등 총 53개소다.
행정, 농협 등 경영체 관계자, 생산단지 대표, 민간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품질검사반을 2개조로 운영하며 이품종, 이형주, 도복(쓰러짐), 잡초, 병해충, 작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여 고품질 원료곡을 선별한다.
재배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생산관리를 거친 2만 7천여 톤의 선별 원료곡은 CJ 햇반, 하림 즉석밥,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 등), 수도권 학교급식 등에 공급된다.
특히 CJ 햇반 원료곡 공급 전국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익산 향토 기업인 하림의 즉석밥 원료곡을 전량 납품하고 있다.
또한 엄격한 품질관리로 서울시 학교급식에 선정돼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탑마루 친환경 쌀을 노원구, 은평구, 강북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내년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 목표를 3만 6천여 톤, 600억 원으로 정하고 농산유통과 전담팀이 대기업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엄격하게 원료곡을 선별하여 기업이 만족하는 익산 쌀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쌀 소비시장에서 고정적인 대형 소비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선제적으로 대기업 등에 쌀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