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민들이 모국의 요리 솜씨를 뽐내는 제1회 글로벌 손맛 요리경연대회가 지난 13일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익산시글로벌문화관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결혼이주민들이 모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문화 다양성 인식 확대 등을 위해 마련됐다.
친구, 동료 등과 팀을 이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국적의 결혼이민자 등 4팀 8명이 참가해 모국에서 즐겨 해 먹던 각국 대표 음식으로 경연을 벌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캄보디아 썹-러-꺼꼬·브라이아이, 베트남 미꽝·땅콩타마린드 아이스, 필리핀 파인애플치킨폭아도보·비코우베치즈, 태국 쏨땀·깽키아오완오 등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재료 준비부터 조리과정, 맛, 위생, 플레이팅 등을 보면서 공정하게 심사했으며 열띤 경쟁을 통해 대상 캄보디아팀, 최우수 필리핀팀이 우승했다.
심사를 거쳐 우승한 팀에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고 참여자 전원에게는 익산글로벌문화관 글로벌-쿡 요리교실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시 관계자는“매년 글로벌 손맛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요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