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으로 관광 자원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익산시는 국가등록문화재인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존관리 추진단을 구성하고 9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존 ․ 활용 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서별 협력방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먹거리, 볼거리 등의 다양한 콘텐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은 문화재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재생활성화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지난 2019년 공모사업(364억원) 선정과 더불어 인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142억원), 익산문화도시 거점공간 조성사업(8억6천만원)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부서 간 소통과 협의를 통한 각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종합적인 조정 및 관리 역할을 하는 기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7개 관련 부서로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관리 추진단을 구성했다.
아울러 공간 조성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녹지공간 조성, 중점 경관관리구역 지정, 노후 빈집 정비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내 탐방거점공간, 문화공방 조성 등을 추진하고 토지매입과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이 가지고 있는 인문적 ‧ 지리적 ‧ 문화적 장점을 활용해 성공적인 도시재생과 문화재로서의 높은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관광 명소를 조성하겠다”며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문화유산이 집적된 지역을 일컬으며,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은 남부시장 인근의 인화동1가, 주현동, 갈산동 일원(116필지, 19,963㎡)으로 광복 이후 형성된 주단과 바느질거리 등 당시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집중돼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다고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