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진행되는 익산시장 후보자 선거방송토론회가 비전과 정책 제시보다는 흠집내기식의 음해와 비방이 난무하면서 오히려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심지어 토론회 이후 일부토론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여론을 호도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음해‧비방을 전면 금지하거나 토론회 의제를 비전과 정책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 토론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보다 흠집내기식의 음해와 비방만 난무해 시민들의 정치불신을 초래하고 있고, 특히 토론회 이후 일부 토론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정치불신을 야기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정 후보는 “지금껏 진행된 TV토론과 라디오, 유튜브 토론 등 단 한 차례도 토론을 거부하지 않고 성실히 임해왔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토론이 정책이나 비전보다 상대방 흠집 내기가 많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정 후보는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한 농민 정책토론회와 KBS심층토론, KBS라디오, JTV법정토론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정책과 비전을 설명해왔다.
하지만 농민정책에서는 주제와 관련 없는 비방과 흠집 내기가 시작되었고, KBS심층토론에서는 사회자가 인신공격과 비방 발언을 금지했는데도 “정헌율 후보의 구도심사업은 최악이었다. 어린아이도 웃을 이야기다. 업체를 대변했다. 시민편이 아닌 업자편이다”는 등의 인신공격과 비방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 후보는 뜬금없이 주제와 전혀 관련 없이 “정헌율 후보는 농민 비하 발언, 다문화 발언 등 많은 말실수를 했다”는 등의 인신공격도 제기했다.
KBS라디오 토론에서도 상대 후보들은 “정헌율 후보는 무능의 극치로 비전도 없고 리더십도 없다”거나 “정헌율의 6년은 대단히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독선 행정을 펼쳤다”고 앞선 토론회에서 펼친 인신공격성 비방 수위를 더욱 높였다.
JTV법정토론회 이후에는 일부 발언만을 문제 삼아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가 공개할 수 없는 협약서 문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등 시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책과 비전보다는 상대방을 흠집 내거나 인신공격성 발언 수위를 높이는 토론은 시민들의 정치불신과 혐오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유권자와 접촉을 늘려가며 정책을 발표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부터 정책선거, 클린선거, 축제같은 선거를 외쳐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께 죄송스럽다”면서 “남은 선거기간이라도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정책선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