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금마저수지 일대에 집단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의 서식 환경 보존에 나선다.
시는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와 함께 상수리 나무식재·관리, 환경정화 활동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원앙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통한 개체 번식을 위해 지난달 금마저수지 일대에 상수리나무 52주를 새로 식재했으며, 최근 가뭄에 대비하고자 관수 작업을 실시해 수목 활착을 도왔다.
또한 쾌적한 저수지 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정화 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마을 주민들도 포란 중인 암컷 원앙을 위해 매주 상수리, 도토리 등 먹잇감을 나눠주며 원앙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은숙 강살리기네트워크 사무국장은“현재 암컷 원앙 11마리가 포란 중으로 7월쯤이면 새끼원앙들과 함께 저수지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성도 환경안전국장은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며 “생태계 보호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마저수지는 지난해 원앙을 비롯해 중대백로, 왜가리, 민물가마우지 등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 서식의 흔적도 발견돼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하는 청정 지역임을 다시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