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제11회 변호사시험에서 전국 로스쿨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호사시험 응시생 평균 합격률은 53.6%로, 원광대 로스쿨은 전국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5%대의 저조한 합격률을 보였다.
10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11회 변호사시험 법학전문대학원별 통계'에 따르면 원광대 로스쿨에서는 151명의 응시자 중 39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는 25.8%의 합격률로 전국 25개 로스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최고'는 80%가 넘는 합격률을 보인 서울대학교 로스쿨이 차지했다.
서울대 로스쿨은 모두 192명의 응시자 중 158명이 최종 합격해 82.2%의 합격률로 전국 25개 로스쿨 중 가장 높았다.
합격률 2·3위인 고려대와 연세대는 70%대 합격률을 보였다.
고려대 로스쿨에서는 156명이 지원해 120명이 합격(76.9%)했고, 연세대 로스쿨에서는 모두 155명이 지원해 110명이 합격(70.9%)했다.
성균관대(66.4%), 경희대(64.4%), 이화여대(63.4%), 한국외대(61.6%), 한양대(60.8%) 등은 60%대 합격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처럼 수도권 로스쿨이 60%대 이상의 합격률을 보인 반면에 지방 로스쿨은 비교적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지방 로스쿨인 충북대(31.9%), 제주대(33.8%), 강원대(34.8%), 동아대(39.4%), 전북대(39.7%) 등은 30%대의 낮은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호사시험 응시생 평균 합격률은 53.6%로, 합격률이 평균치를 밑도는 로스쿨은 모두 12곳이었다.
지난 1월 치러진 제11회 변호사시험에는 원광대 로스쿨 151명 등 총 3천191명이 응시해 1천712명(총점 896.8점 이상)이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