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명품 탑마루 수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시는 6일 익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탑마루 수박의 올해 첫 홍콩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2톤(500통)으로 지난해 27톤에 이어 올해 30톤까지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2기작 수박과 메론, 배가 캐나다·대만 등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100만불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국내 유통 수박은 7kg 이상인 반면 홍콩은 5kg 무게의 수박을 선호하는 것에서 착안해 국내에서 선호하지 않는 중소형 사이즈의 수박을 수출하며 판로를 확보했다.
특히 무게는 작아도 11 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수박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홍콩 수출에 이어 대형백화점, 이커머스 입점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국내외 판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탑마루 수박은 주로 망성, 용동, 왕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며, 통합 마케팅 조직 육성을 통해 약 90ha 시설하우스 생산 단지에서 110호 농가가 연간 3천5백톤을 수확하고 있다. 공동수확, 선별·상품화 과정을 거쳐 대형유통업체, 도매시장 등 전국각지로 공급되고 있다.
시는 수박 명품화 단지를 조성해 전열선 및 자동온도 조절장치, 보온덮개 피복, 자동개폐기, 토양개량제, 토양환경 측정장치 등을 지원하며 수박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1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박 품질향상 시범사업을 통해 겨울철 저온기에 활착율을 높여 초기생육 향상 및 수확시기를 단축하였으며 화분 매개용 개량 벌통 적용 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정기술을 보급했다.
시 관계자는“꾸준한 현장기술지도와 생산·유통 분야 지원을 통해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 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