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시갑, 기획재정위원회)은 2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추경호) 인사청문회에서 전북 지역의 숙원 사업인 남원 공공의대, 서부내륙고속도록 2단계 조기착공을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4월 27일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 발표한 균형발전 비전 대국민 발표회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은 영남‧충청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항공우주청 설립 등이 있다.
반면 호남지역 특히 전북의 지역 공약은 기존 새만금, 전북금융중심지 지정 등 기존 현안 사업의 ‘재탕’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시급한 현안사업조차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흥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영남‧충청권에만 주요 사업들을 배치한데 반해 전북권 공약은 매우 미흡하다”고 진단하며 “차기정부의 균형발전이 이대로 간다면 지역 간 불균형만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흥 의원은 추경호 후보자에게 “전북의 숙원 사업인 남원공공의대나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 조기착공과 같은 인프라 사업들을 지역공약으로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경제수장인 경제부총리로서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