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관영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2의 혁신도시 유치 등 익산 발전을 위한 7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관영 예비후보는 28일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가 전북 행정의 중심에 있다면, 익산은 전북 전체 발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면서 익산의 제2도약을 위한 이 같은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변화를 선도하는 소통 도지사’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그는 도내 14개 시·군 경청투어 두 번째로 이날 익산시를 방문해 익산 중심의 전북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익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익산 발전 7대 비전으로는 2034년 예정인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구간의 조기 개통과 세종~익산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익산~여수간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착공을 이뤄낼 구상이다.
또한 중앙동, 창인동 일대 원도심 활성화 특구 지정으로 도심 재개발 및 정비에 나서고,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과 연계한 식품, 그린 바이오산업 성장 기반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 균형발전, 제2의 혁신도시 익산 내 유치, 공공기관을 이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사통팔달의 익산역을 새만금과 환황해권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시발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백제왕궁 생활·문화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해 백제한류 전통문화 복합체험단지를 조성할 게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익산 발전 공약 중 5가지는 이재명 후보가 공약했던 것으로, 정권 재창출이 안돼 실천이 안될까 봐 불안해 하는 시민들이 있어 제가 이어받아 공약으로 삼았다”며 “교통 중심지라는 익산의 장점을 적극 살려 익산지역 내 새로운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거점으로 삼아 전북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군산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군산제일고과 성균관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사법·행정 고시에 모두 합격했으며 재선 국회의원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