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인‘밀원수’지원에 나선다.
정헌율 시장은 25일 양봉농가 밀원수 확보를 위해 양봉농가를 방문해 현장행정을 펼쳤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5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연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양봉농가의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헛개나무 등 2천여 그루를 (사)푸른익산가꾸기 운동본부에서 기증받아 양봉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 4억원을 투입해 양봉농가에 고품질 양봉기자재, 면역증강제 등과 동절기 꿀벌들의 주요 먹이원인 고체 사료를 지원했다. 이는 전년대비 5천만원이 증액된 수치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발생, 밀원수 부족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감소돼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월동 이후 꿀벌 집단도거(군집에서이탈) 현상이 발생해 농가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꿀벌의 영양결핍으로 면역력 약화, 질병발생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같이 반복적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꿀벌들이 많이 찾는 밀원수를 확보가 필수적이다.
시 관계자는“밀원수가 꽃을 피우고 꿀을 얻을 수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밀원수 식재는 환경과 양봉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앞으로도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밀원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