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총학생회 중심의 학교와 재학생 간 소통 통로인 학사제도협의회를 15일 공식 출범했다.
학사제도와 관련된 규정을 신설하거나 변경할 때 재학생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기 위한 학사제도협의회는 원광대 제53대 총학생회(회장 박현규)에서 학교와 학생들을 연결하는 소통의 창으로 활용하고, 대학 정책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대학에 정례화를 요청해 학칙개정을 거쳐 정식 협의체로 만들어졌다.
협의체는 교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학생복지처장, 기획처장, 학생생활관장, 학사지원과장, 총학생회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여학생을 포함한 학생위원 2명을 비롯해 교수노조대표, 학장협의회장 등 총 10인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학사제도 변경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15일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총학생회는 출범식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사전 행사로 마련한 ‘묻고(ASK) 더블로 가’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학사제도협의회 출범 및 방향성을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그 내용을 책자로 만들어 박맹수 총장에게 전달했으며, 박현규 총학생회장이 사전행사 결과 보고 및 학사제도협의회 취지와 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총학생회장으로부터 의견수렴 책자를 전달 받은 박맹수 총장은 “앞으로 대학은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학생 중심 대학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학생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학으로 만들어 가도록 모든 구성원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학교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에 나선 박현규(무역학과 4년)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꿈꿔왔던 학사제도협의회가 드디어 제자리를 잡았다”며 “교육 관련 문제를 총학생회와 학교가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학우들이 만들어가는 원광대’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언제든지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끝없이 전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 학사제도협의회는 학교와 학생 간 소통강화를 통해 교육 및 대학 생활 만족도가 향상됨으로써 대학 경쟁력 강화 및 학생 중심 대학으로 자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