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선제적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배달앱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민간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4일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달중계수수료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될 지원대상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일반·휴게음식점 등 3천5백여곳으로 이중 민간 배달앱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다.
시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민간배달앱에 대한 중계수수료의 일정 비율을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는 소상공인의 수익 안정화와 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공공배달앱’구축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가 공공배달앱을 출시했다가 저조한 이용률 속에 서비스를 멈추는 등 소상공인의 실질적 지원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지자체에서도 출시 초기 활성화되었다가 현재는 민간 배달앱에 밀려 이용자 수가 급감하는 추세다.
실제 코로나19 비대면 수요를 타고 급성장한 민간 배달앱 3곳이 90%의 시장 점유율의 차지하고 있어 공공 배달앱이 시장에서 경쟁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전북도는 지속적인 예산투입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고 농촌지역에서의 활용도가 낮은 점을 이유로 들어 광역배달앱 구축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 배달앱과 경쟁하기 보다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달 중계수수료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공공배달앱을 출시해 중계수수료를 무료로 하더라도 가맹점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홍보나 마케팅에 앞선 민간 배달앱과 경쟁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소상공인 직접 지원을 통한 실질적 경영안정 정책을 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