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익산을 찾아 “대대적인 국가 투자와 재정권·자치권 확대를 통해 전북 경제 부흥시대를 확실히 열겠다”고 선언하며 전북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익산역 광장에서 '익산에서 시작하는 전북 대전환!' 선거유세를 펼치며 이 같은 전북 발전 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하림이 본사를 익산으로 옮기고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기업이 들어오니 경제가 살고 있다. 정부가 해야 될 일이 그런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에게 양심적으로 지역으로 가라 할 것이 아니라 지역으로 가면 혜택이 있어야 한다”며 세금 감면, 부지 할인, 규제 완화, 고용 혜택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역에 다리와 철도를 건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가 살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전북 이하 영남과 호남이 합쳐진 남부수도권을 건설해 대대적인 국가 투자와 재정권·자치권 확대를 통해 독립된 경제 단위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북 발전 공약으로 새만금 공항 조기착공, 식품전용 부두 조성,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국가시범도시 지정,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지원 및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RE100 산업단지' 조성, 새만금위원회 대통령직속 격상 및 전담 비서관직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본격추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조속한 재가동, 전북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의 조기착공 및 대전~전주 간 복선전철 사업 추진 등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전북을 호남의 한 부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부로 새만금과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는 신행정수도 세종의 배후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그린바이오, 전기차, 탄소, 스마트농업과 같은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선거 후 3월 10일이 되면 두 가지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첫째는 정치보복이 횡행하고 정쟁이 난무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퇴행의 나라, 또 하나는 역량있는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서 국민들이 함께 손잡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나라, 둘 중의 어느 세상이 열릴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젊은이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서울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면서 "이 지역에서도 일자리를 얻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행복하게 잘 기르는 그런 세상, 그런 전북과 익산을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