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어르신의 돌봄 서비스를 책임지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19일 시는 올해부터 전액 시비를 투입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활동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지원 대상자는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어르신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이 해당된다.
시비 18억6백만원이 투입되며 노인의료복지시설 51개소, 재가장기요양기관 176개소에 종사하는 장기요양요원 7천525명에게 1인당 연간 24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대상자 선정 등의 확인 작업을 거쳐 오는 2월부터 매달 활동비 지원이 시작되며 1월분은 소급하여 지급된다.
이번 활동비 지원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서비스 이용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요양기관에서는 이용자의 심신 기능 상태에 따라 신체활동이나 인지활동, 가사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요양보호사 등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종사자들은 여전히 최저 시급과 공휴일 근무 등 낮은 처우와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박남섭 경로장애인과장은 “장기요양요원 활동비 지원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익산시의 장기요양기관 서비스 질 향상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익산시 장기요양요원의 처우개선과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