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3일 시내버스를 타고 새해 첫 출근하며 민생 소통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시민들의 마음 속 고충을 듣고 대중교통 운행상황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시내버스로 출근길에 나서게 됐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4분 1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버스에 탑승하는 시민들을 일일이 맞으며 “새해에는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올해는 마스크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익산시청에 도착할 때까지 탑승자들로부터 시민들이 바라는 시내버스에 대한 의견과 운수종사자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갔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농촌지역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에 따른 지·간선제 대중교통체계로 대대적 개편이 예고돼 이에 따른 익산형 지·간선제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거점환승센터 조성, 소형버스 전환, 노선 변경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현장에 나선 것이다.
익산형 지·간선제는 ▲도심에서 함열 ▲도심에서 금마, 여산을 주요거점으로 시내버스가 정시 운행하고 ▲기타 읍면지역은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규 노선제, 기타 시간대는 콜제로 운행하는 운영방식으로 버스 운행 효율성 및 시의 재정부담을 완화시키는 제도다.
정 시장은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대대적인 개편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만큼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체계적이고 심도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해 이른 아침부터 각기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해 나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시는 시민들 여러분이 익산시의 주인공이자 발전에 원동력”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검은 호랑이의 굳센 기운으로 임인년 새해 우리 함께 힘차게 출발하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시장은 이날 시내버스로 시청에 도착해 1층 로비에서 청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산과 팔봉의 군경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후 새해 첫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따라 비대면 시무식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