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의 편의성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물품 배송 전문 서비스를 추진한다.
시는 9일 좋은세상만들기(대표 소선호), 주식회사 모둠(대표 오주영) 등 2곳과 자활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물품 배송 전문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에게 배송되는 물품은 격리통지서, 위생 물품과 생수를 포함한 식품이다. 그동안 통지서와 위생물품은 보건소가, 식품은 기획행정국 직원과 시민안전과가 각각 배송해왔다.
위생물품과 식품이 각각 배송되다 보니 배송 시기가 달라 배송되지 않은 다른 물품의 배송 시기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가격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 물품 배송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자가격리자가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응 관련 업무추진으로 공무원들의 업무와 피로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시는 자활사업의 활성화와 직원들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익산지역의 자활기업을 통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재택치료자 물품 배송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는 당일 비대면 배송을 원칙으로 자가격리자 및 재택치료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코로나19로부터 배송직원의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협약 기간은 협약 체결일 이후 내년 12월 31일까지며, 시는 자활기업에 소정의 배송료를 지원한다.
협약 체결 후 시는 배송직원에게 본 협약과 관련해 취득한 개인정보 비밀보호 철저 및 물품 배송 시 주의사항, 자가격리자 등 이탈 시 대처 사항 등을 배송 시작 전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배송 업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물품 배송협약으로 직원들이 행정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일자리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배송업무 추진 시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12월 8일 기준 익산시에 발생한 자가격리자 현황은 1만3천256명이며, 재택치료자는 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