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민에게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요소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안정 공급망을 구축했다.
시는 정부의 요소수 긴급수급조치가 안정화될 때까지 정부 대응보다 촘촘한 공급체계를 당분간 수급 안정 대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16일 익산시는 아톤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주유소 등과 원활한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유)아톤산업과 공급계약을 맺은 익산지역 주유소는 시민을 대상으로 10리터당 2만원 이하로 요소수를 판매하기로 했다. 협약을 체결한 주유소는 금마제일주유소, 대동주유소, ㈜동양실업 석암지점 주유소, (유)동원 제2주유소, 제일주유소, (유)풍차주유소, 현대공단주유소, 황등농협주유소 등 8곳이다.
호남 유일의 요소수 제조업체인 (유)아톤산업은 해당 주유소에 요소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아톤산업과 공급계약을 맺은 지역 주유소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시해 홍보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주유소에서 승용차는 최대 10리터까지 구매 가능하며,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리터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요소수 판매처 한정으로 야기되는 가격 폭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원활한 요소수 공급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정부의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가격 제한 명령 발령 시점까지 유효하며 추후 (유)아톤산업과 요소수 공급계약을 체결한 주유소에도 적용된다.
앞서 정부 지정 익산시 거점주유소는 여산(상)휴게소 주유소, 여산(하)휴게소 주유소 등 2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익산시민들도 거점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요소수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이번 주까지 판매처를 최대 10곳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원활한 공급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요소수를 공급하기 위해 주유소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정부 대응보다 발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며“다시 한번 지역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려주신 아톤산업과 주유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