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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심곡사 떡목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 성황

13일 떡목공연장서 개최, 명창 소월 임화영·제자 등 공연

등록일 2021년11월13일 12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익산 심곡사(회주 화평스님, 주지 정안 스님)가 떡목음악회를 개최했다.

 

심곡사는 13일 심곡사 떡목공연장에서 떡목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그맨 박범수 씨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명창 소월 임화영 씨와 그 제자들이 우리 소리의 진수를 산자락에 생생하게 전했으며, 가수 이승훈·구창모·김희진·나현아·김연택·임청현 등이 출연해 감성적인 곡을 열창했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모두가 함께 즐기고 힐링할 수 시간이 됐으며,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등 시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심곡사 떡목공연장은 근대 다섯 명의 명창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 명창의 뜻을 기리고 전통 소리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도에 건립됐다.

 

익산시 망성면 출신인 정정렬(1876~1938) 선생은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떡목’을 극복하기 위해 이곳 심곡사에 들어와 온 힘을 다해 수련한 결과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손꼽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깊은 산속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가 시민들에게 가을밤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다주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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