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익산 심곡사(회주 화평스님, 주지 정안 스님)가 떡목음악회를 개최했다.
심곡사는 13일 심곡사 떡목공연장에서 떡목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그맨 박범수 씨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명창 소월 임화영 씨와 그 제자들이 우리 소리의 진수를 산자락에 생생하게 전했으며, 가수 이승훈·구창모·김희진·나현아·김연택·임청현 등이 출연해 감성적인 곡을 열창했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모두가 함께 즐기고 힐링할 수 시간이 됐으며,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등 시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심곡사 떡목공연장은 근대 다섯 명의 명창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 명창의 뜻을 기리고 전통 소리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도에 건립됐다.
익산시 망성면 출신인 정정렬(1876~1938) 선생은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떡목’을 극복하기 위해 이곳 심곡사에 들어와 온 힘을 다해 수련한 결과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손꼽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깊은 산속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가 시민들에게 가을밤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다주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